여태까지 영어 학습법 글을 족히 1,000개는 넘게 써왔습니다.
긴 시간 동안에도 변하지 않았던 생각 중 하나가 영어를 잘한다는 것에 대한 정의입니다.
영어를 잘한다 는 뜻은?
-고급 어휘를 쓴다? -원어민 표현을 쓴다? -복잡하고 긴 문장을 말한다?
저는 모두 부차적이라고 봅니다.
그 보다 영어 유창성의 본질은 바로 소위 ‘버벅이지 않음’, 다른 말로는 ‘속도감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.
영어로 말을 하면서
음… 어… 아…
이런 멈춤, 딜레이, 버벅임 없이
빠르고 속도감있게 영어를 뱉는 게 영어 스피킹의 본질입니다.
전문 통번역가 혹은 영어 문학 작가가 목표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,
대다수, 그러니까 영어를 ‘의사소통’ 목적으로 배우고 있다면 그 무엇보다 “빠른 속도감”이 최우선으로 와야 합니다.
왜?
우리가 영어를 말하는 현실에 발을 딛고 생각해보면 됩니다.
- 여행 가서 영어로 말할 때, - 영어 미팅할 때, - 학교에서 영어 발표할 때, - 외국인 친구와 말할 때,
가장 큰 문제는
어려운 단어도 아니고, 원어민 표현도 아니고, 복잡한 문장도 아니고
그냥 ‘느린 속도’, ‘버벅임’이 가장 큰 방해물이기 때문입니다.
따라서 현실적으로 영어 회화 목표는
- 조금 틀리더라도, - 조금 어색하더라도 - 조금 발음이 딱딱하더라도
그럼에도 불구하고, 나의 생각을 ‘막힘없이’ ‘빠르게’ 말할 수 있는 유창성 그 자체에 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.
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.
여행을 가서 외국인과 스몰톡을 하게 되었는데,
A: 정확하고 고급 어휘로 말하지만 한 문장 말하는데 하루 종일 걸리는 사람과
B: 좀 틀리지만 본인 생각을 술술 말할 수 있는 사람 중 누가 더 영어 대화를 즐기고 이어나갈 수 있을 지요 |